1. 곡의 메인 테마
"밥은 챙겼냐는 서툰 한마디 뒤에 숨겨진, 차마 다 전하지 못한 사랑과 미안함의 고백."
2. 앨범 소개글 / 곡 설명
지친 하루의 끝, 어두운 방 문을 열었을 때 주머니 속에서 울리는 전화벨.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밥은 챙겼니, 별일은 없었고?"라는 질문은 언제나 똑같고 투박하지만, 그 안에는 자식의 하루를 온전히 감싸 안으려는 어머니의 깊은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피곤을 들키지 않으려 애써 밝은 척 대답하는 자식과, 그 서툰 거짓말을 다 알면서도 묵묵히 속아주는 어머니. 이 곡은 늦은 밤 짧은 통화 속에서 오간 침묵과, 쑥스러움 뒤로 삼켜버린 진심을 담담한 어쿠스틱 소울 발라드로 풀어낸 노래입니다.
화려한 기교나 고음의 폭발 대신, 따뜻한 펠트 피아노와 나일론 기타 선율 위로 말하듯 얹어지는 중음의 보컬은 과장 없는 위로를 건넵니다. 통화 버튼을 누르고 나서야 밀려오는 미안함, 그리고 '내일은 내가 먼저 사랑한다고 말하겠다'는 작은 다짐이 먹먹한 울림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