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좋을 때라는데〉
이번에는 레게와 발라드를 섞어봤습니다.
벌스에서는 잔잔한 레게 리듬으로 이야기하듯 시작하고,
후렴에서는 발라드 보컬로 감정을 조금 더 솔직하게 꺼내는 곡입니다.
살다 보면 이런 말을 많이 듣는 것 같습니다.
“지금이 제일 좋을 때야.”
“아프니까 청춘이지.”
“힘내.”
틀린 말은 아닐지도 모르지만,
정작 힘든 하루를 보내고 있을 때는
그 말조차 버겁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괜찮지도 않은데 먼저 웃고,
걱정할까 봐 가족에게는 괜찮다고 말하고,
남들은 잘 걸어가는 것 같은데
나만 뒤처지고 있는 것 같은 날.
그래서 이번 곡에서는
무조건 힘내라는 말을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겁나는 것도 당연하고,
조금 늦게 답을 찾아도 괜찮고,
오늘 하루가 꼭 좋은 날일 필요도 없다고.
슬픈 날이 있다고 해서
내가 잘못 살아가고 있는 것도 아니니까요.
“오늘은 울어도 될까
지는 건 아니라고 말해 줘.”
언젠가 지금을 그리워하는 날이 오더라도
오늘 힘든 마음까지 없는 척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좋지 않았던 오늘도 내 하루이고,
조금 울었던 오늘도 결국 살아낸 하루니까.
오늘은 “힘내”라는 말보다
“잘 버텼어.”
그 한마디를 건네고 싶은 곡입니다.
〈지금이 좋을 때라는데〉
— NOI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