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 호소인"은 이 동네 사람이라고 호소해 보지만, 낯선 간판과 줄 선 인파 사이에서 점점 배경이 되어가는 사람의 독백입니다. 낡은 공장 자리에 카페와 팝업스토어가 들어서고 알던 가게는 하루아침에 사라지는데, 나만 제자리에 멈춰 있는 것 같은 짜증과 그리움을 담았습니다. 갈라진 재즈 피아노 루프와 나른한 색소폰, 묵직한 서브 베이스 위로 기침과 한숨까지 그대로 살린 날것의 랩이 흐릅니다. 끝내 "집에나 갈래"로 끝나는 쓸쓸한 퇴근길 같은 노래입니다.